0. MI6의 누군가 말하기를, 007은 몇 년에 걸쳐 긴 휴식을 가진다고 했었다. 휴가랄 게 없이 연장될 뿐인-형식은 바뀌고 내용은 비슷하기만 한-임무 사이사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한 회복 기간을 면하고서도 그는 징크스처럼 몇 년에 한 번씩은 은퇴와 번복, 그리고 그 번복을 번갈아 왔다. 그 끝이 결국 복귀임을 몇 번의 학습을 통해 익힌 누군가의 말이...
※ <메이즈 러너> 기반에 <인셉션> 설정을 끼얹고, <007 스카이폴>의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하는 크로스오버 ※ 커플링은 민호뉴트와 약간의 00Q ※ 원작소설 데스큐어 강스포 있습니다. 그 순간 제정신이 돌아왔는지 뉴트의 눈이 잠시 맑아졌다. 뉴트가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부탁이야, 토미.” 0도의 밤 “허...
※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및 <007 스카이폴> 크로스오버 / 설정 날조 주의 “여기 맥주는 시원찮아.” “벤지, 그 말만 사흘째야.” 이단은 입술 위의 거품을 빨아들이는 벤지의 잔을 가리키며 대꾸했다. 툴툴거리는 말과는 달리 잔은 반이나 비어져 있다. 벤지는 조금 붉어진 얼굴로 어깨를 으쓱한다. 근처에 펍이 여기밖에 없으니...
마이크로프트는 사무실에 앉아서 자신의 앞으로 온 카드 명세서를 보고 있었다. 기다란 종이에 빼곡하게 적힌 그 달의 소비 내역을 읽을수록 마이크로프트의 이마에 주름이 잡혀간다. 마이크로프트는 흘끔 책상 위에 놓인 명세서를 갖고 온 봉투에 적힌 이름을 바라보았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프트는 그렇게 사치스러운 사람은 아니었다. 물론 그의 가문이 지닌 기본적인 재력...
*시즌1 설정 기반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더욱 싸늘한 겨울이 들이닥쳤다. 길 곳곳에 눈이 쌓였고 얼음이 얼어 모두들 옷깃을 최대한 세운 채 몸을 웅크리고 종종걸음으로 조심스레 걷거나 그마저도 수가 적었다. 겨울은 바람과 함께 거리의 활기와 색마저도 앗아간 게 틀림없었다. 차가운 바람이 한 줄기 불자, 사람들은 저마다 몸을 떨며 걸음을 빨리했다. 그 거리에 서...
*<스타트렉: 비욘드> 뒷이야기 및 설정 날조 *기존 연재분 이후 이야기로, 책으로 발간된 내용을 유료발행합니다. (이전 연재분도 일부 유료화하였어요) *전편 꿈의 대화 (1) https://posty.pe/318flx 꿈의 대화 (2) https://posty.pe/l78go6 꿈의 대화 (3) https://posty.pe/14z272 꿈의 ...
*벤과 술루가 결혼하지 않았다는 설정 / <스타트렉: 비욘드> 기반 그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사자인 커크도 처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반사적으로 페이저를 꺼내 들어 방금까지 자신을 노렸던, 그러나 조타수 히카루 술루에 의해 실패한, 이를 쏘아 쓰러뜨리는 것뿐...
*2014년 소장본 온라인 유료발행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이후 이야기 (당연히 시빌워 등등 어벤져스 다음이야기와 전혀 관련없음)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내용 살짝 있음 스미소니언은 평일에는 한적한 편이었다. 아직 윈터 솔져에 가까운 버키 반즈는, 그렇기 때문에 휴일보다는 평일에 스미소니언을 찾는 편이었다. 그가 스미...
*2014년 소장본 온라인 유료발행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이후 이야기 (당연히 시빌워 등등 어벤져스 다음이야기와 전혀 관련없음)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내용 살짝 있음 탕―. 긴 총성이 울리는 동시에 머릿속이 깔끔하게 갈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버키는 눈을 번쩍 떴다. 건물 아래에선 막 머리가 터져 쓰러진 남자를 두고...
*2014년 소장본 온라인 유료발행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이후 이야기 (당연히 시빌워 등등 어벤져스 다음이야기와 전혀 관련없음)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내용 살짝 있음 *7년 전 글인 점을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성혐오적인 표현이 있을 수도 있음 가급적 수정해보려고는 했지만... 버키 반즈는 브루클린의 한 꽃집 앞...
*2014년 소장본 온라인 발행 (2편부터는 유료발행)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이후 이야기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내용 살짝 있음 스티브 로저스는 체념이라 부를 수 있는 적응이 빠른 편이었고, 그의 성격은 70년 뒤의 현대로 스며드는 데 제법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몇 가지는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다. “알, 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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